태국 치앙마이 맛집 : 카오소이 매싸이(feat. 미슐랭 빕구르망)

태국 치앙마이의 카오소이 매싸이(Khao Soi Mae Sai)는 미슐랭 가이드 빕구르망에 등재된 손꼽히는 카오소이 맛집이다. 태국 북부 지방의 향토 음식으로 한국인에겐 익숙하지 않은 커리 + 에그누들 비주얼에 처음엔 거부감이 들 수 있다. 하지만 한번 먹어 보면 왜 이제야 알았나 싶을 정도로 행복한 자극을 주는 매콤 달콤 새콤 맛의 향연을 경험하게 된다.

 

카오소이 매싸이의 대표 메뉴 카오소이 까이(치킨)

 

카오소이가 뭐예요?

카오소이 매싸이의 대표메뉴는 당연히 카오소이(Khao Soi, ข้าวซอย)다. 카오소이는 라오스, 미얀마, 태국 북부지방의 국수 종류인데 지역마다 스타일이 조금씩 다르다. 치앙마이가 속한 태국 북부의 카오소이는 튀긴 에그 누들과 삶은 에그누들을 함께 담아 코코넛 밀크가 들어간 크리미한 커리 국물을 부어 낸다. 

 

 

 

 

얼핏 우리나라의 칼국수 같은 느낌의 삶은 에그 누들과 바삭하게 튀긴 에그 누들의 조화가 먹는 재미를 극대화시킨다. 여기에 다양한 토핑을 넣어 먹는데 카오소이 매싸이는 치킨, 소고기, 돼지고기, 미트볼, 포크볼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함께 제공되는 겨자나물 절임, 샬롯을 넣고 라임즙을 짜 먹으면 새콤, 달콤, 매콤 즐겁게 혀를 자극하는 낯설지만 익숙한 맛, 카오소이 한 그릇이 완성된다. 가게마다 토핑과 스타일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카오소이 매싸이와 함께 치앙마이 3대 카오소이 맛집으로 꼽히는 카오소이 님만, 카오소이 쿤야이 등 다른 레스토랑을 방문해 비교해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카오소이 매싸이는 카오소이 이외에 '꾸어이띠여우'(Goy teaw, ก๋วยเตี๋ยว)도 판매한다. '꾸어이띠여우'는 '국수'라는 뜻이다. 소고기라는 뜻의 '느아'가 붙어 '꾸어이띠여우 느아'는 소고기 쌀국수, 돼지라는 뜻의 '무'가 붙으면 '꾸어이띠여우 무(꾸어이띠여우)' 곧 돼지고기 쌀국수가 된다. 카오소이 매싸이에서는 소고기, 돼지고기, 미트볼, 포크볼 총 4종류의 꾸어이띠여유를 고를 수 있고, 타이티, 타이 레몬티, 타이 밀크티, 타이커피, 타이 밀크커피 등 음료도 함께 판매한다. 토핑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카오소이, 꾸어이띠여우 등 국수류는 50밧 언저리, 음료는 15밧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나는 카오소이 치킨과 타이 레몬티 한잔을 먹고 65밧을 계산했다.

 

카오소이 매싸이 메뉴판, 이미지처럼 영어와 태국어가 함께 표시되어 있어 주문이 쉽다

 

위치 및 운영 시간, 결제 방법

카오소이 매싸이는 휴무일인 일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영업한다. 그랩, 볼트, 인드라이브를 이용해 차량으로 이동해도 되고, 님만해민 인근에서는 구글맵을 켜고 도보로도 이동할 만하다. 마야몰 기준으로 도보 10-15분 정도, 치앙마이 치고는 길이 험하지 않은 편이고 큰길 가로 도보길이 있어서 너무 더운 여름철을 제외하고는 걸을 만하다. 나는 오후 3시쯤 점심시간도 지나고 마감 시간이 가까워져  한가할 거라고 생각하고 찾았다. 하지만 운이 좋았던 건지 내가 자리를 잡자마자 이내 대기하는 사람들이 줄을 서기 시작했다. 

 

 

 

 

그리고 님만해민 최중심인 이른바 마야몰 사거리 횡당보도에 신호등이 생겨서 충분히 걸을 만하다. 구글맵을 켜고 마야몰에서 건너 큰 길 따라 쭉 걸어 골목을 찾아가면 되는데, 외국인과 현지인이 여기 카오소이 매싸이에요 라는 듯 기다리거나 열심히 식사를 하고 있어서 찾기 쉽다. 몇 발짝 더 걸으면 태국 북부 지방 이산 전통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흐언므언짜이도 바로 앞이다. 만약 카오소이 매싸이에 빈 자리가 없거나 문을 닫았다면 흐언므언짜이 Huen Muan Jai라는 플랜B로 향하면 된다. 흐언므언짜이는 카오소이 매싸이와 마찬가지로 미슐랭 가이드 빕구르망 리스트에 등재되어 있고, 대표 메뉴인 북부지방 애피타이저 샘플러와 함께 카오소이도 맛볼 수 있다. 카오소이 매싸이는 현금을 준비해가는 것이 좋다. 신용카드는 불가, 150밧 이상 먹으면 GLN을 이용한 QR 결제가 가능하다. 하지만,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1-2인이면 150밧이 넘기 힘들다. 

 

 

카오소이 매싸이에는 항상 현지인과 외국인들이 대기하고 있다.

 

 

 

 

마농 픽, 치앙마이 맛집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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