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카오소이 도장깨기 : 카오소이 님만 (엑스 미슐랭)

치앙마이 카오소이 도장 깨기 두 번째, 카오소이 님만이다. 카오소이 매싸이, 카오소이 쿤야이와 함께 치앙마이 카오소이 3대 천왕으로 꼽히는 카오소이 님만은 최중심 님만해민에 위치해 있고, 다른 두 집 보다 가격대가 높은 편이라 관광객용 카오소이가 아닐까 지레 짐작했었다. 하지만 카오소이 님만만의 뚜렷한 특징을 가진 특별한 맛을 가지고 있었다. 강추.

 

카오소이 님만의 카오소이 치킨과 카오소이 푸님

 

더 녹진하고, 더 자극적으로: 화려한 카오소이의 좋은 예

카오소이 님만(Khao Soy Nimman)은 2023년 현재 미슐랭 가이드 치앙마이에서 제외되었지만 2021년까지는 카오소이 매싸이와 함께 미슐랭 빕구르망에 올라있었다. 카오소이 님만은 카오소이 매싸이, 카오소이 쿤야이에 비해 확실히 화려하다. 두 가게가 담백한 매력이라면 카오소이 님만은 더 녹진하고 자극적이다. 그래서 기호에 따라 간이 세다고 느낄 수도 있다. 가격이 비싼 만큼 양도 많고, 플레이팅도 더 화려하게 느껴진다.

 

 

 

 

카오소이 님만의 또 다른 특징은 토핑 옵션이 더 다채롭다는 것. 치킨, 소고기, 돼지고기, 미트볼 정도인 다른 가게들에 비해 가짓수도 많고 고급스럽다. 북부지방 소시지, 타이 오믈렛, 새우, 닭발, 오징어, 해산물, 소프트쉘 크랩 등 특별한 토핑이 준비되어 있고, 카오소이뿐 아니라 북부지방 음식 대부분이 메뉴에 포함되어 있다.

 

 

 

 

나는 보통 치킨을 넣은 카오소이 까이(Khao Soy Kai, ข้าวซอยไก่)를 먹지만 최근에 방문했을 때는 친구와 함께 소프트쉘 크랩을 토핑으로 얹은 카오소이 뿌님(Khao Soy Poo-Nim, ข้าวซอยปูนิ่ม)도 함께 주문했다. 어디가서 먹어도 실패 없는 메뉴인 카오소이 까이는 부드럽게 잘 익은 닭과 카오소이 님만 특유의 진하고 자극적인 향이 일품이었다. 카오소이 뿌님도 맛있었지만, 게라서 그런 건지 비교적 짜게 느껴졌다. 배가 너무 고프거나 많이 먹고 싶은 날에는 카오소이 슈퍼볼을 시키기도 한다. 슈퍼볼은 오징어, 닭, 새우, 돼지고기, 이산 스타일 소시지 등이 모두 들어가는 일종의 토핑 종합세트다. 사진만 보면 양이 많을 것 같지만 한국 사람에게는 일반적인 국수 양 정도로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으니 겁먹지 말자. (나만의 생각일지도...)

 

겨자 나물, 샬롯을 더하고 라임을 뿌리고 나면 카오소이의 맛은 그야말로 완성형!

 

카오소이 님만 위치, 가격 및 계산 방법 확인하기

카오소이 님만은 치앙마이 최중심인 님만해민 원님만 쪽 블록 식당 거리에 위치해 있다. 한국인들이 치앙마이 한 달 살기로 많이 머무는 PT Residence과도 매우 가깝다. 가게가 넓고 좌석이 많은 편, 푸릇푸릇하게 잘 꾸며져 있어 근사한 분위기에서 식사할 수 있다. 다만 대기가 있는 편이라 점심과 저녁 피크 시간 사이 한가한 타임에 가는 것을 추천한다. 오후 5시 정도에 도착했을 땐 손님이 많긴 했지만 대기는 없었는데, 식사하고 나오는 30분 사이에 대기줄이 생긴 걸 보고 놀랬던 경험이 있다. 그랩 푸드, 푸드 판다를 통해 인근 지역은 배달도 가능하다. 카오소이 님만에서 도보 15분 정도 거리인 이비스 치앙마이 님만 저니허브에 머물 때도 자주 시켜 먹었다. 다만, 손님이 몰리는 시간 대에는 종종 배달을 닫아 두기도 하니 참고하자. 

 

 

 

 

가격은 50밧 언저리인 카오소이 매싸이, 카오소이 쿤야이에 비해 꽤 비싼 편. 가장 저렴한 카오소이 카이가 90밧이니 조금 더 보태면 두 배 가량인 셈이다. 소프트쉘 크랩이 들어간 카오소이 뿌님은 185밧, 카오소이 슈퍼볼은 195밧에 육박한다. 사실 첫 카오소이라면 굳이 비싼 토핑을 선택하지 말고 기본 메뉴인 카오소이 카이(치킨)를 맛보며 베이스 수프와 나의 식성 궁합을 먼저 확인해 보는 것이 낫다. GLN으로 QR 페이가 가능하고, 앉은자리에서 계산을 마치면 된다. 

푸릇푸릇하게 꾸며진 카오소이 님만 외부 모습, 파라솔이 펴진 곳이 대기 공간이다

 

카오소이 님만 내부 공간, 테이블이 많지만 거리가 넓고 쾌적하다

 

 

 

 

마농이 소개하는 치앙마이 맛집 확인하기

치앙마이 최애 코스: 아사마 커피(Asama Coffee & Roastery) + 크루아 야(krua 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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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치앙마이 맛집 : 카오소이 매싸이(feat. 미슐랭 빕구르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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