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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치앙마이 여행 최애 코스: 아사마 커피(Asama Coffee & Roastery) + 크루아 야(krua 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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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치앙마이 여행 최애 코스는 아사마 커피(Asama Coffee & Roastery)와 바로 옆에 위치한 크루아 야(krua ya) 레스토랑에서 오전 시간을 보내기. 한국으로 치면 타운하우스라고 할 수 있는 무반 단지 내에 나란히 이웃한 두 가게는 정갈한 음식과 스페셜티 커피, 평화로운 호수가 반겨주는 곳으로 들어서자마자 마음을 뺏겨버렸다. 

 

태국 치앙마이 아사마 커피 앤 로스터리에서 바라본 호수 풍경
아사마 커피에서 바라본 호수뷰

 

오전 코스로 딱, 위치 및 영업시간

치앙마이 하면 떠오르는 님만해민, 올드타운의 유명 맛집은 오전부터 북새통이지만 아사마 카페와 크루아 야는 시내와 치앙마이 국제공항 왼편 '치앙마이 레이크 랜드(Chiang Mai Lake Land)'라는 한적한 무반 단지 안에 위치해 있어 아침부터 붐비지는 않는다. 그래서 오픈 시간에 맞춰 가면 여유 있게 식사할 수 있다. 크루아 야에 오전 9시쯤 도착해 아침 식사를 하고 아사마 카페에 가서 커피를 마시고 있으면 조금씩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한다.

 

 

 

 

식사와 커피 단순한 코스지만 느긋하게 호수를 감상하고, 길이 잘 닦여진 단지 내를 살짝 산책하며 오전 시간을 보내면 몸도 마음도 충만해진다. 아사마 커피는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영업하지만, 크루아 야는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다소 짧게 영업하니 시간을 잘 맞추어 가야 한다. 

 

태국 치앙마이 맛집 크루아 야
크루아 야에서 식사하며 바라보는 또 다른 풍경

 

 

정갈한 맛, 정갈한 플레이팅 : 크루아 야

크루아 야는 치앙마이에 도착한 첫날 간 첫 레스토랑이라 더 기억에 남는다. 반캉왓 히든스페이스에 짐을 풀고 호스트인 Nutth과 함께 첫 식사를 한 곳. 정갈한 맛뿐 아니라 그에 걸맞은 깔끔한 플레이팅에 반해서 나도 치앙마이에서 친구가 올 때마다 가장 먼저 데려가는 곳이 되었다. '크루아 야(Krua Ya)'는 '할머니의 부엌(Grandma's Kitchen)'이라는 뜻, 그 이름처럼 태국의 가정식 메뉴를 따뜻하고, 정갈하게 선보인다. 2023년 현재 제외되었지만 크루아 야 2020년 팟타이가 특히 높은 평가를 받으며 '미슐랭 플레이트(Michelin Plate)'에 오르기도 했다. 2016년 미슐랭 가이드 파리에서 처음 신설된 미슐랭 플레이트는 스타나 빕 구르망에 선정되지는 못해도 좋은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에게 부여하는 타이틀이다.

 

 

 

 

나는 매번 새우 볶음밥(Shrimp paste fried rice, ข้าวคลุกกะปิ)과 치킨 마싸만 커리(Rice with Chicken Mussaman Curry)를 먹는다. 태국어로 '카오클럭카피'라고 불리는 새우볶음밥은 몬족 전통 음식으로 주로 대표적인 가정식 요리 볶음밥에 새우 페이스트를 얹고 매운 고추, 라임, 계란지단, 볶은 돼지고기 등 다양한 고명을 얹어 먹는 태국식 비빔밥 정도로 생각하면 되겠다.

 

 

 

 

태국어로 '깽 마사만'이라고 불리는 마싸만 커리(Massaman Curry)는 태국 남부 지방에서 유래한 태국식 커리의 한 종류다. '깽'은 태국식 커리라는 뜻(태국에서 인도식 커리는 '까리'라고 부른다), 마싸만은 정확한 유래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무슬림 사람을 뜻하는 무술만에서 시작된 것으로 널리 여겨지고 있다. 마싸만 커리는 식당에 따라 무싸만 커리(Mussaman Curry)라고 부르기도 한다. 마싸만 커리는 CNN Travel 선정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 1위로 매해 꼽힐 정도로 기본적으로 맛있는 음식. 크루아 야의 마싸만은 매콤, 달콤, 짭잘한 온갖 맛을 담아 진하고 부드럽게 끓여낸 깽 마사만의 특징뿐 아니라 건강한 깔끔함까지 더해 갈때마다 설거지하듯 닦아 먹게 된다. 

태국 치앙마이 맛집 크루아 야 Krua Ya
정갈한 맛, 정갈한 플레이팅, 정갈한 인테리어, 크루아 야 Krua Ya
치앙마이 맛집 크루아 야 레스토랑의 새우볶음밥 Shrimp Paste Fried Rice
크루아 야의 새우볶음밥 Shrimp Paste Fried Rice
치앙마이 맛집 크루아 야 레스토랑의 마싸만 커리
크루아 야의 마싸만 커리

 

 

크루아 야의 가격은 디저트 50-100밧, 단품 식사류는 보통 90-110밧 사이, 최대 200밧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메뉴가 많아 고민이라면 오늘의 메뉴를 섞어 시키면 된다. 버터 플라이 아이스 티 등 음료도 꽤 훌륭하지만, 일행이 있다면 한잔만 시켜서 셰어하고 식사 후 아사마 커피에 가서 디저트 타임을 갖는 것을 추천한다. 계산은 앉은자리에서 하면 되고, GLN 사용이 가능하다. 계산서를 확인하고 "스캔 플리즈"라고 말하고 GLN 결제 가능한 QR 코드를 보여주면 결제하면 된다.

 

실패 없는 호수뷰, 백전백승 아사마 카페

아사마 카페는 언제나 백전백승, 누구를 언제 데려가든 엄지 척 평가를 받았다. 예전에는 신문 가판대 보다 조금 큰 사이즈의 가게에 호수 근처에서 자유롭게 먹는 분위기였는데, 오픈 스타일로 확장하여 테이블을 좀 더 편하게 많이 넓혔다. 오픈된 부분이 막혀 있는 건 아니고 천정 혹은 부분만 벽을 만들어 테이블을 둔 정도라 경치를 감상하는 데 지장은 없다.

 

 

 

 

예나 지금이나 가격은 다소 높은 편. 시그니처 커피 종류는 75밧인 에스프레소 온 더락을 제외하고 그래비티, 에스프레소 판나 코타, 아몬드 아포가토 등은 100-110밧 사이, 아이스 아메리카노, 라테 등 일반 커피류와 음료는 70에서 100밧 사이다. 그렇게 예민한 입은 아니지만 최고는 아니라도 중간 이상은 하는 맛. 에스프레소에 크림을 얹은 시그니처 그래비티(Gravity)가 의외로 담백해서 좋아한다. 역시 현금과 GLN을 이용해 QR 페이가 가능하다. 주문과 계산을 하고 자리를 잡으면 직접 스탭이 가져다주는 시스템. 

 

한적한 무반 단지 안 호숫가에 위치한 아사마 커피 앤 로스터리
태국 치앙마이 맛집 크루아 야, 호수뷰 카페 아사마 커피 앤 로스터리
왼편은 아사마 커피 앤 로스터리, 오른편은 크루아 야 레스토랑이다
치앙마이 아사마 커피 시그니처 그래비티 GRAVITY

 

아사마 카페 메뉴판 다운로드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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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농 픽, 치앙마이에 가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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