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바다뷰 맛집, % 아라비카 커피 케네디타운 지점은 홍콩섬 북서쪽 끝 바다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창가를 화폭 삼아 담아낸다. 사람이 많을 땐 많아서, 적을 땐 적어서, 해가 좋을 땐 해가 좋아서, 비가 올 땐 비가 와서 아름답다. 마천루 가득한 홍콩 하버뷰만큼이나 눈부신 고요한 수평선의 바다와 훌륭한 커피를 찾아 케네디타운으로 떠나보자.
도시의 끝, 케네디타운 이야기
% 아라비카 커피 케네디타운 점이 위치한 케네디 타운은 영어로 웨스턴 디스트릭트(Western District), 광동어로는 사이완(Sai Wan, 西環)이라고 부르는 홍콩섬 서쪽 일대에서도 가장 끝자락에 자리하고 있다. 2014년 홍콩 MTR 아일랜드 라인이 케네디타운으로 연장되기 전까지는 홍콩섬의 다른 지역보다 개발이 더디고 외진 지역으로 홍콩섬 안의 또 다른 섬 같은 곳이었다. 하지만 MTR 연장이라는 사건과,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전 세계적으로 두드러지던 시기적 특징과 맞물려 케네디타운은 더디게 또 빠르게 변하고 또 머물며 지금의 모습을 가지게 되었다.
케네디타운은 홍콩섬의 아이코닉한 교통수단인 트램, MTR 아일랜드 라인, 홍콩섬을 운행하는 대부분의 버스의 종착지로 '도시의 끝'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거기에 예전의 낙후된 이미지는 온 데 간데 없이 럭셔리한 주거단지와 이국적인 레스토랑, 로컬 레스토랑이 조화를 이루는 홍콩섬의 새로운 스폿으로 환골탈태했다.
퍼센트 아라비카라 쓰고 응커피라 부른다
'퍼센트 아라비카 커피', '퍼센티지 아라비카 커피', 우리나라에서는 한글 '응'을 닮았다 하여 '응 커피'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 아라비카 커피는 2014년 교토의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시작한 일본의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이다. 홍콩 내에는 총 10개의 지점이 있는데, 케네디타운 지점은 그중 4번째로 오픈한 지점이다. IFC몰에 위치한 퍼센트아라비카 센트럴 점과 함께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대표적인 지점으로 꼽힌다.
케네디타운은 탈바꿈하기 전부터 일몰이 아름다운 뷰 포인트로 유명해 홍콩 로컬들이 즐겨 찾던 곳이었다. %아라비카 케네디타운 지점은 작은 도로를 사이에 두고 바다를 정면으로 마주하고 있다. 센트럴, 침사추의의 화려한 빌딩을 바라보는 홍콩 특 마천루뷰가 아니라 잔잔하고 고요한 수평선 오션뷰를 볼 수 있어 더욱 소중하다. 거대 매장은 아니지만, 2층의 테이블이 생각보다 회전이 빠른 편, 아니면 1층 매장 밖 턱에 편하게 걸쳐 앉아 바다뷰를 바라보는 것도 매력 있다.
교토라떼, 스페니쉬 라테, 다크 라테 등 라테 류를 중심으로 다양한 시그니처 메뉴가 있는데 나는 일반 라테가 더 마음에 들었다. 산미 원두에 우유 듬뿍 이면 충분한 막입이라서 일지도 모르지만 교토라테 등 다른 시그니처 라테는 나에겐 너무 개성적으로 느껴졌다. 커피맛도 좋지만 퍼센트 아라비카 커피는 백미는 단연 브랜딩이다. 화이트 컬러에 퍼센트 로고 하나를 더한 심플하면서도 명료한 디자인을 군더더기 없이 담아낸 굿즈에 절로 손이 간다. 카페 한편에 텀블러, 커피 캐니스터, 배낭, 에코백 등 굿즈를 전시, 판매하고 있고, 에스프레소 머신, 심지어 옥토퍼스 카드 리더기도 퍼센트 아라비카 특유의 감성을 더해 무릎을 탁 치면서 보고 또 보았다.
% 아라비카 가격, 계산 방법 그리고 위치
용량과 종류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50홍콩 달러 언저리라고 생각하면 된다. 셩완 등 다른 지역의 힙한 카페의 라테 한잔이 70 홍콩 달러를 넘기는 것을 경험했기에 타 카페 대비 그렇게 비싸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오히려 맛에 비해 합리적으로 느껴질 정도. 휴무일 없이 매일 운영하며 평일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주말은 오후 8시까지 영업한다. 신용카드는 시도해보지 않았고, 옥토퍼스 카드 및 현금 사용은 가능하다.
케네디타운 행 트램을 타고 종점인 케네디타운 역에서 내려 바다를 향해 걸어 내려가면 가장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고, MTR이 조금 더 걸어야 하긴 하지만 케네디타운 역에서 내려 마찬가지로 골목 사이로 보이는 바다를 향해 걸어가면 찾을 수 있다. 버스도 마찬가지. 거의 종점이나 다름없는 Luen Bong Apartment; Belcher's Street에서 내려 바다를 향해 직진하면 끝이다.
케네디타운과 함께 들르면 좋을 곳!
퍼센트 아라비카 커피에서 테이크아웃하여 바다를 따라 셩완 방향으로 걸어가면 금방 나오는 우리 나라에서는 '쑨원'이라는 이름으로 더 알려진 '쑨얏센 기념공원(Sun Yat Sen Memorial Park)' 피크닉을 즐겨도 좋겠다. 홍콩 최고의 명문인 홍콩 대학교가 가까워 들러봐도 좋다. 식민지 시절의 서양식 근대 건물과 새롭게 지어진 현대적인 건물의 조화가 아름답다. 홍콩대학교 2023년 7월 현재 교육 시설 내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야외 시설을 개방하고 있으니 둘러보고, 홍콩대학교 내부를 통과해 진입하는 빅토리아 피크를 향하는 룽푸샨 모닝 트레일 Lung Fu Shan Morning Trail을 따라 하이킹을 즐기는 것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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