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인부터 체크아웃까지, 해외 호텔 예약 용어 총정리

해외 호텔이 돌아가는 문화를 알면 영어를 못해도 단어만으로도 내 의사를 전달하고 또 그들의 의사를 이해할 수 있다. 물론 쫄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itinerary number가 뭔지 complimentary가 뭔지 단어만 알아두면 그 나라 말을 몰라도 이해할 수 있다. 예약, 체크인, 체크아웃, 요청, 환불까지 해외 호텔에서 사용하는 영어 용어들을 정리해 보자. 

 

모든 정보의 집약체, 호텔 예약 확인서/바우처 확인하기

일반적으로 호텔에서 체크인하거나 예약을 확인할 때 도착 날짜 Date of arrival, 다시 말해 체크인 날짜 Check-in date와 이름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이름은 전체 이름을 Full name을 요구하면 성 Last name, Surname, Family name과 이름 First name, Given name을 함께 이야기하면 되고 성 Last name만 요구하는 경우도 많다. 이때 한국 이름 발음을 모를 수 있으니 스펠링으로 한 자 한 자 알려주면 좋다.

 

 

 

 

보통 체크인 날짜와 이름으로 확인이 되지만 종종  Itinerary number 즉 예약 번호 혹은 일정 번호를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예약 확인서나, 바우처에서 해당 내용을 찾아 번호를 찾아 알려주거나 앱이나 웹사이트 예약 내역을 보여주면 된다. Booking ID(예약 아이디) 혹은 Hotel Confirmation ID(호텔 확인 아이디)를 요구하는 호텔도 있다. 주로 아고다는 Booking ID, 호텔스닷컴이나 익스피디아는 Itinerary Number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등 온라인 예약 사이트마다 같은 뜻 다른 용어를 사용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예약 확인서나 바우처를 찾아 불러주고 다른 번호를 요구하면 그 자리에서 예약 사이트 고객 상담센터로 챗, 혹은 전화로 호텔에 확인할 수 있는 다른 번호가 있는지 물어보면 된다. 
 

아고다의 예약 확인서를 자세히 들여다보자

 

해외 호텔에 부탁, 혹은 문의해야 할 때

글로벌 온라인 예약 사이트도 모두 한글 지원을 하기 때문에 예약을 위해 알아야 할 용어는 많지 않다. 다만 호텔에 예약 관련 특별 요청 사항을 확인해야 할 때 알아두면 좋을 용어들이 있다. 웬만한 건 예약 사이트 정보에서 다 확인이 되지만 호텔에 연락해야 하는 대표적인 경우는 아마 교통편 신청일 것이다. 공항에서 숙소까지 호텔에서 제공하는 교통편을 Airport transfer라고 하고, 시내-호텔 혹은 호텔이 제공하는 셔틀 등 교통편을 통틀어 Shuttle service 혹은 Transportation이라고 하니 기억해 두자.

 

다음으로많은 문의는 아마도 얼리 체크인 Early Check in, 레이트 체크아웃 Late Check out, 노쇼 No-show 등 체크인/아웃 관련 단어일 것이다. 얼리 체크인은 호텔이 정한 체크인 시간보다 일찍 체크인하는 것으로 보통 당일 객실 상황에 따라 가능여부가 달라지고, 어떤 호텔은 아예 유료로 금액을 받고 확정해 주는 경우도 있다. 레이트 체크아웃도 마찬가지. 레이트 체크아웃은 보통 예약 단계에서 프로모션 혹은 멤버십 등급별 서비스로 제공하여 확정하거나, 얼리체크인처럼 금액을 받기도 한다. 모두 해당되지 않는다면 체크인할 때 가능 여부를 물어보자. 레이트 체크아웃이 불가능하다면 짐 보관 서비스 Luggage Storage Service가 가능한지 문의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노쇼는 객실을 취소하지 않고 호텔에 나타나지 않는 경우를 가리킨다. 호텔에 따라 노쇼 위약금을 예약 시 등록한 카드에 부과할 수도 있고, 다음날 새벽에 도착하는 등 레이트 체크인 Late Check in 이 필요한 경우 날짜가 바뀌므로 미리 호텔에 알려두지 않으면 노쇼로 예약 자체를 취소 당하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미리 전화나 메시지를 보내는 게 좋은데 만약 체크인 날짜가 6월 6일인데 7일 새벽 1시에 체크인해야 한다면 Can I check in at 1:00am on 7/Jun/2023 due to flight schedule? 처럼 날짜와 시간을 정확히 명시해서 문의하여 확답을 얻는 게 좋다.

 

또, 알아두면 좋을 단어는 Complimentary다. 호텔에서는 '무료'라는 뜻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예를 들어 complimentary tea가 표시되어 있으면 무료로 차를 제공한다는 뜻이다.  free of charge도 같은 뜻, charge는 요금이라는 뜻으로 어떤 요금도 부과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free of charge는 예약을 취소하거나 변경할 때도 많이 사용한다. 예를 들어 환불불가 Non-refundable 상품 취소 시 위약금 면제 Waive Panelty를 해줄 수 있냐고 물어볼 상황이라면 "이 예약 혹시 무료로 취소(혹은 변경)해줄 수 있나요?" "Would you be able to cancel(change) the booking free of charge?"라고 물어볼 수 있다. 취소, 변경 관련하여 자세한 내용은 아래 해외 호텔에 이메일 보내기 포스트를 참고하자. 

 

해외 호텔에 이메일 혹은 메시지를 보내야 할 때

해외 호텔에 이메일 혹은 메시지를 보내야할 때

 

해외 호텔이 별안간 추가 결제하라고 할 때 

해외 호텔 방문 시 가장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할 순간, 바로 추가 결제가 필요할 때다. 한국어가 통하면 왜, 무엇 때문에 결제하는지 알기나 할 텐데 영어도 안 통하고 혼란스럽다. 이럴 땐 바로 영수증 Receipt 혹은 인보이스 Invoice를 요청하자. 인보이스는 해당 결제 내용의 명세서로, 금액에 포함된 서비스나 품목을 확인할 수 있다. 추가 결제의 대표적 품목은 보증금 Deposit이다. 지역에 따라 도시세 City Tax 혹은 숙박세 Accommodation Tax가 불과 될 수도 있다. 주로 유럽 국가나 일본 몇몇 도시의 호텔 숙박 시 부과되는데 바르셀로나, 도쿄, 오사카 등 도시 인프라에 비해 관광객이 많은 도시들이 체류세 명목으로 부과한다.

 

미국 소재의 호텔이나 리조트 등에서는 어메니티 피 Amenity Fee, 데스티네이션 피 Destination Fee 혹은 Resort Fee라는 서비스 이용료를 부과하기도 한다. 예약 사이트 수수료를 보전하기 위한 일종의 꼼수로 시작되어 이제 거의 의무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하룻밤 기준 최소 20달러에서 100달러가 일반적인데 수영장, 주차비, 인터넷 사용을 위한 비용이라고 설명하고,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아도 지불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배보다 배꼽이 더 틀 수 있으니 예약할 때 꼭 추가 지불 금액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이밖에도 룸 서비스를 이용했다면 Room Service Charge, In room dining 등이 있을 것이고, 수영장 이용료 Pool Charge를 따로 받는 곳도 있다. 주차 요금 Garage, Parking이 부과될 수도 있다. 지불이 잘못된 경우 호텔을 떠나면 해결이 복잡해질 수 있으니 가능하다면 챗이나 전화를 통해 예약한 사이트 고객센터의 도움을 받아 현장에서 정확히 확인한다. 해외 호텔 결제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포스트를 참고해 보자. 

 

해외 호텔이 갑자기 결제를 해버렸을 때 대처법 확인하기

해외 호텔이 갑자기 결제를 해버렸을 때

 

객실 타입, 전망, 식사가 제대로 예약되었는지 확인하기

객실 타입 Room Type는 호텔마다 제각기 이름이 다르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예약 사이트의 화면을 참고하여 확인하는 게 최선이다. 다만 싱글베드 Single bed/더블베드 Double Bed/퀸 베드 Queen bed/ 간이침대 Extra bed/아기침대 Baby Cot, Baby Bed, Crib 등 침대 타입과 개수 등은 미리 알아두면 좋다. 추가로 연결 객실(커넥팅룸) Connecting Room, 혹은 인접 객실 Adjoining Room을 요청한 경우에 그 뜻을 꼭 알아두자. 연결 객실은 객실과 객실 사이에 내부 통로로 연결되어 있고, 각 객실의 복도를 출입하는 개별 출입구도 있는 객실을 의미한다. 인접 객실은 내부에서 연결되어 있지만 바로 옆에 위치한 객실이다. 연결객실이나 인접 객실은 가족 혹은 업무차 2개의 객실이 필요할 때 요청하는데, 체크인 당일 호텔의 객실 예약 상황에 따라 가능할 수도 가능하지 않을 수도 있다. 

식사도 중요하다. 조식 Breakfast이 뷔페식 Buffet 인지 음료에 토스트 등 간단한 아침식사인 컨티넨탈 브랙퍼스트 Continental Breakfast인지, 계란 요리와 음료, 시리얼, 빵 등을 푸짐하게 제공하는 아메리칸 브랙퍼스트 American Breakfast 인지 국수, 밥 등을 제공하는 아시아식 Asian, Oriental인지 식단 따라 사용하는 단어가 달라진다. 또, 휴양지의 리조트는 숙박 기간 내내 모든 식사와 음료, 부대시설 이용이 무료인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올 인클루시브 All-inclusive라고 부른다. 말 그대로 호텔비에 모든 것이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반면 조식과 점심 혹은 저녁을 제공하는 경우 하프 보드 Half Board, 세끼 식사를 제공하는 경우는 풀 보드 Full Board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