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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본어 번역기, 네이버 파파고로 일본 호텔 예약 문의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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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호텔은 영어를 구사하는 직원이 없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예약 관련 문의나 체크인이 필요할 때 파파고 등 일본어 번역기를 사용할 때가 생길 수 있다. 물론 힐튼, 메리어트 같은 특급호텔이야 영어, 한국어를 구사하는 직원을 쉽게 만날 수 있지만, 일반 호텔들, 비즈니스호텔마저도 영어 소통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일본어 번역기 소통, 첫 문장이 가장 중요함

한 번은 예약 관련해서 호텔스닷컴 고객센터에 문의했는데 영어 소통이 안되어 확인에 시간이 걸린다는 답을 들었다. 당장 체크인이라 나는 직접 파파고로 연락해 보기로 마음먹었다. 문제는 번역기로 내 의사를 전달해도 돌아오는 대답을 알아듣기 어렵다는 점. 그래서 첫 문장은 "간단히 영어로 대답해 주실 수 있을까요? (칸탄니 에에고데 코타에테이타다케마스카 簡単に英語で答えていただけますか)"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언어를 한국어-일본어로 설정하고, 한국어 칸에 질문을 적으면 일본어와 아래에 조그맣게 발음을 한국어로 표시해 주면 따라 읽기만 하면 끝! 이게 과연 통할까 했는데 결국 통하더라. 다음부터는 일사천리, 실제로 테스트해 본 결과 영어와 달리 비슷한 단어가 많고 어순이 비슷하기 때문에 호텔 등에서 사용하는 간단한 번역은 네이버 파파고로 충분하다. 아니 차고 넘친다. 구글 번역기를 사용해도 비슷한 방식으로 비슷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다만 발음이 영어로 표시되어 조금 더 번거로울 수 있다.

 

네이버 파파고로 일본어 번역기를 사용하면 한글로 발음을 표시
파파고 일본어 번역기를 사용하면 한글로 발음을 표시해준다

 

구글 번역기의 한국어 일본어 기능을 사용하면 영어로 발음을 표시
구글 번역기에서 일본어 번역을 하면 이미지와 같이 영어로 발음을 표시한다

 

질문은 최대한 간단, 명료하게

반대로 부족한 일본어로 너무 복잡하게 질문을 하면 일본 사람이 일본어를 못 알아듣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제가 일정이 바뀌어서 호텔에 오전 10시쯤 도착할 것 같은데, 혹시 짐 보관이나 얼리 체크인이 가능할까요?"라고 한다고 가정해 보자. 일단 내가 읽어야 할 문장 자체가 매우 길어져서 제대로 번역이 되었다고 해도 알아듣기 어려울 것이 분명하다. 이렇게 긴 문장, 문장 속의 문장을 번역할 때는 최대한 간단명료하게 문장을 끊어 정리하고, 불필요한 설명은 제거하는 게 낫다. 

 

"제가 일정이 바껴서 호텔에 오전 10시쯤 도착할 것 같은데, 혹시 짐 보관이나 얼리 체크인이 가능할까요?"
"제가 오전 10시쯤 호텔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 "혹시 얼리체크인 가능할까요?" + "그럼 짐 보관은 가능할까요"

 

 

먼저, "제가 오전 10시쯤 호텔에 도착할 예정입니다(와타시와 고젠 주우지고로 호테루니 토오차쿠스루 요테에데스 私は午前10時頃ホテル に到着する予定です)"를 번역하여 전달하면 호텔 직원이 "네(하이 はい。)"라고 간단히 대답할 것이다. 만약 대답이 길어지고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싶으면 다시 한번 "간단히 영어로 대답해 주실 수 있을까요? (칸탄니 에에고데 코타에테이타다케마스카 簡単に英語で答えていただけますか)"를 외치고 다시 질문을 이어가자.

 

 

 

 

다음은 첫 번째 옵션을 설명한다. 가장 좋은 옵션은 얼리 체크인이니 먼저 물어보자. "혹시 얼리체크인 가능할까요?(아아리이체쯔쿠인데키마스카 アーリーチェックイン できますか)"  만약 안된다고 하면 "그럼 짐 보관은 가능할까요(데와 니모츠노 호칸와 카노오데쇼오카 では、荷物の保管は可能でしょうか?)"라고 물어보고 반응을 살피는 식이다. 이메일을 보낼 때도 마찬가지. 영어 이메일을 보내면 혹시 소통이 안될 수 있으니 영어로 작성하고 핵심 문장만 파파고로 번역해서 첨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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